여정(旅程) the tediumof a journey 71

김건우 사진전(2019.9.1~10.31) 명복공원

장비를 챙겨 여기저기 다니는 오랜 습관이 “여정”이란 주제를 얻게 되었고, 작품의 작은 제목은 사진의 느낌에서 이름표를 달아줬다. 작품에 대한 설명은 감상자의 몫이라 생각하여 생략한다. 눈으로 보고 느끼며, 자신만의 표현방법으로 감정을 받아들이는 그런 감상법, “공간”을 표현하기 위해! 라는 핑계를 대어본다. 삶과 죽음, 사랑, 이별 그리고 아무도 모르는 혼자만의 새로운 “여정” 누구나 떠나야 하는 마지막 미지의 세계, 반드시 가야하는 여행길... 홀로 떠나는 여행길에 연민의 보자기를 베고, 휴식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전시회로, 여행자 모두에게 위로가 되고 아름다운 이별의 공간을 가질 수 있도록 명복공원 전시회에 신세계 展을 펼쳐본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진가 김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