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 34

아버지의 부채

youtu.be/f8LGTQyBekw 아버지의 부채-(매일춘추) 올 여름 내내 아버지는 부채에다 해돋이 풍경이 담긴 수채화를 그리셨다. 해 오르는 푸른 바다 위에 붉게 타오르는 하늘이 담긴 그 그림은 한지의 부채화 참 잘 어울린다. 부채를 하나씩 그리실 적마다 아버지는 형수님, 동생 내외, 친구 누구를 위해서라며 드릴 대상을 미리 정해 두신다. 자연스럽게 그림 그리는 동안 그들을 생각하게 되고, 그만큼의 정성이 깃든다. 아버지는 화가가 되고 싶어 하셨다. 안동사범학교 시절 예체능에도 재능을 보이셨던 아버지는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기 위하여 홍익대 미술과를 지원하기로 하셨다. 그런데 당시 교육부(문교부)의 입시 정책이 바뀌고, 사범학교 출신들이 사범대학 이외의 일반 대학에 진학을 원할 경우..

나의 삶!!! 2020.08.10